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MS의 새로운 윈도우 파일 시스템인 윈FS는 아직도 개발 중에 있다. MS는 윈FS를 2006년 연말에 출시하려 계획하고 있지만 이 새로운 저장 메커니즘이 윈도우 서버에 적용되려면 몇 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미 MS는 윈FS를 2006년 발매 예정인 차세대 윈도우 롱혼과 별도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윈도우 서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밥 머글리아는 윈FS가 2007년 출시되는 롱혼 서버 버전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윈FS는 롱혼 클라이언트 버전에 포함되지 않으며 롱혼 서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단정지었다.

게다가 MS가 출시 2년 후로 예정된 롱혼 업데이트에 윈FS를 포함시킬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머글리아는 “아마 롱혼 업데이트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일 것이다. 그러나 가능성 여부는 아직 검토돼야 한다. 윈FS는 새로운 주류 파일 시스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윈FS가 2010년 이전까지 운영체제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2010년경에는 롱혼 다음 버전의 윈도우인 코드명 블랙콤(Blackcomb)이 출시될 것이다. 머글리아는 “윈FS처럼 중요한 요소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연초 롱혼에서 윈FS를 제외했을 때 MS는 롱혼의 출시 시점에 이 새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개발자들에게 윈FS의 베타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글리아는 10년 전부터 구상돼온 이 진보한 파일 시스템이 결국 운영체제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MS는 완성 시점을 명확하게 알게 되기도 전에 계획을 잡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했다.

머글리아는 “윈FS는 정말 오랜 기간동안 그 개념에 대해 논의돼 온 것이며 결국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는 실수를 범했다. 바로 윈FS를 어떻게 개발할지, 개발 과정이 얼마나 복잡할 것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이전에 공개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머글리아는 MS가 윈FS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윈FS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모델이다.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데이터 모델의 관점에서 봤을 때 100% 만족하지 못했던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젠 충족시켜 줄 것이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매우 오랫동안 일해 왔다”라고 그는 말했다.


윈FS 이외에도 MS의 서버 사업부는 단기적으로 할 일이 상당히 많다. 우선 윈도우 서버 2003용 업데이트 두개를 내놓아야 한다. 머글리아는 두 서비스팩이 모두 현재 테스트 중이며 이 중 서비스팩 1은 지난 주 RC(release candidate) 단계에 도달했으며 3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서버 2003 ‘R2’로 알려진 추가 기능들은 이번 주 비공개 베타 단계에 진입하며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테스터에게 보내는 공지 사항을 통해 상세한 자사 출시계획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MS는 윈도우 서버 2003 R2 출시 시점을 대략 내년 10월 경으로 잡고 있다.

머글리아는 “우리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방금 알았다. 그 내용을 테스터들에게 보낸 것은 솔직히 맘에 걸린다. 하반기에는 문제없이 출시할 수 있다. 그러나 10월은 좀 더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2 버전은 윈도우 쉐어포인트 서비스나 ADAM(Active Directory Application Mode)과 같은 기존 기능도 포함한다. 또한 액티브 디렉토리 연합(federation) 서비스나 기초적인 SAN 관리와 같은 신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MS는 기업들이 중앙화된 파일·프린트 서비스나 원격 하드웨어 관리 등을 통해 각 지사에 배포·설치된 브랜치 서버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R2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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