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으로 연기된 윈도우 비스타

MS는 윈도우 비스타의 개발이 늦어지게 되자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PC의 발매는 2007년 1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윈도우 책임자인
부사장 짐 알친

MS에 의하면 동사는 비스타의 개발을 올해 중에 마쳐 볼륨 라이선스 구입 고객에게는 11월에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스타의 개발 일정이 몇 주간 지연이 되면서 올 해 중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한 PC를 발매할 수 있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모두에게 비스타의 대규모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고 윈도우 책임자 짐 알친(Jim Allchin)은 말했다.

“우리는 2, 3주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졌다. 일부의 파트너가 다른 파트너보다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알친은 기자들과 애널리스를 위한 전화회의 속에서 말했다.




짐 알친의 비스타 출시 연기 발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재생 클릭)
© CNET News.com
이러한 지연은 비스타에 있어서는 최근의 후퇴가 된다. MS는 작년에 비스타를 2006년 중에 확실히 발표하기 위해 몇 개의 중요한 기능의 축소나 탑재를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MS는 몇 년 동안 윈도우 비스타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지연된 원인 중의 하나는 MS가 「윈도우XP 서비스팩2」의 개발과 테스트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빼앗겼던 것에 있다.

「윈도우 비스타」2007년으로 발표 연기 - ZDNet Korea

MS의 윈도우 개발을 총 지휘하는 짐 알친이 비스타 출시를 끝으로 은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그런 그가 이번 mix06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 일정이 늦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볼륨 라이센싱은 올해 11월, 그리고 일반 소비자를 위한 OEM과 리테일 제품은 2007년 1월로 확정'됐다는군요.

오랫동안 이루어 진 개발인 만큼 성급하게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일까요? 그렇기도 하겠지만 많은 분들에게는 이같은 출시 일정의 변경은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이 저에게는 좋은 소식일지도 모르겠군요..(웃음)

비스타 출시 연기 소식의 영향

defaults icon @ Windows Vista...NPD 테크월드의 스테판 베이커(Stephen Baker)는 비스타 발표의 지연이 제4분기의 PC매출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무섭고 엄청나다”고 대답했다. PC업계가 1년 중에서 가장 큰 매출을 노리는 연말 성수기를 제4분기에 올해 비스타의 등장이 전망되었기에 기대가 예년 보다 훨씬 높았다.

알친은 개발에 지연된 이유중의 일부로 시큐리티 레벨의 확보에 시간이 필요 했고, 또 동사가 유저빌러티(usability) 관련의 문제 해결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시큐리티의 레벨을 높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알친은 말했고 “이 때문에 2, 3주간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그 점에 있어서 책임감 있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했다.
「윈도우 비스타」2007년으로 발표 연기 - ZDNet Korea

윈도우 비스타의 사용성 향상과 보안의 강화를 위해 비스타 출시 시기의 연기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분명 타당한 결정이지만, 그로 인해 몇몇 업체들은 타격을 입고 말았네요. (아래의 기사를 보시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스타' 일반 버전 출 시 연기를 발표한 뒤 한국 시장 개장 전 나스닥선물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MS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시간외 거래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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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재는 또 개장 직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에 고스란 히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낙폭이 한 때 4%대에 이르며 61만원선마저 무너진 끝에 3.31% 급락한 61만4천원에 마감했고 하이닉스도 2만7천원선마저 위태한 모습을 보인 끝에 3.70% 떨어진 2만7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D램 수요를 불러 일으키는 '비스타 효과'를 기다렸다가 이번 출시 연기 발표로 '비스타 쇼크'를 겪었다고 하니.. 다시금 Windows 의 힘을 느꼈습니다;;

여담: 예언은 적중했습니다! ;-)

오늘 이러한 소식을 듣고 나니, 작년에 5가지 항목을 예언(?)했던 글이 생각나더군요. 그 글의 제목은, [2006년「정말 일어날 것 같지 않은」뉴스 5가지]였습니다.

2) 비스타가 일정대로 출하되며, 기능도 약속한 대로다.
MS는 가상의 출하시기를 만드는 전통이 있다. 아마도 '미끄러진 일정'이 MS에게 더 적합한 용어일지 모른다. 출하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둘 중 하나가 반드시 일어나게 돼 있다.

출하일이 변경되거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이다. 베타 2도 이미 연기됐으며 윈FS와 같은 기능은 아마도 미래의 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스타는 2006년 출시될 수도 있으나 연말에 가까운 시기가 될 것이며 1년전 약속했던 기능을 다 담지 못할 것이다.

2006년「정말 일어날 것 같지 않은」뉴스 5가지 - ZDNet Korea

당연한 결과였던 거군요? 후훗.. 올해 초에 위의 기사를 읽어 봤었는데, 당시에는 씩 웃고 넘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군요~!

덧. 윈도우 비스타 대신 맥 산다?라는 뉴스도 올라왔더군요. 성급하기도 해라;

이번 비스타 소식을 알려 준 용현 고마워~ 그리고 관련 링크를 가르쳐 주신 ㅡㅡ;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 오늘 오후 9시 30분 정도까지 http://gabbly.com/mycoffee.blogro.net 에 접속하시면 저와 대화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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