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이번 윈도우 비스타는 Windows Update를 이용해서만 패치되고, 만약에 서비스팩이 나온다면 그것은 버그 수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었습니다. 서비스팩에 대한 소식도 없어서 올해엔 적어도 서비스팩은 나오지 않을 줄 알고 있었는데, 서비스팩 1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고 하니.. 이거 또 예상을 뒤엎는군요.

어떻게 보면 이번 서비스팩 출시 결정은 구글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이야기냐 하면..

윈도우 비스타의 검색 기능은 운영체제 전반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 데스크톱 검색 기능이 타 검색업체에서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의 이용을 막는다는 이유로 구글이 반독점 위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법적 공방 끝에 지난 20일(현지시간) MS 측은 윈도우 비스타의 데스크톱 검색 기능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1. MS는 컴퓨터 제조사뿐만 아니라 개인이 기본 데스크톱 검색 엔진을 선택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이들이 라이벌 브라우저나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추가할 예정
  2. MS는 윈도우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새로운 윈도우 버전을 출시할 때마다 해당 기본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
  3. '비스타의 데스크톱 검색 색인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기 위한 것이며, 서드파티 데스크톱 검색 제품과 이들의 각 검색 색인을 비롯해 기타 소프트웨어 제품에 컴퓨팅 자원에 대한 우선권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소프트웨어 제조사, 컴퓨터 제조사, 사용자에게 '통보'할 예정


...윈도우 시작 메뉴와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할 때 나타나는 메뉴에서 '검색'옵션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글이 제기한 '데스크톱 검색 기능 변경'이 이번에 나올 서비스팩의 중요 사항이 된 것이죠. 물론(?) 구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5일 또다시 이의를 제기하고 반독점 감독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소송을 했다고 합니다. -_-;;(26일 미 법원은 그 소송을 기각했다고 전해집니다)

어쨌든, 이번 달 16일쯤 서비스팩 1 베타 1을 출시할 예정이라는군요.

Windows Vista RUN icon

윈도우 비스타 실행 아이콘

그 외에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팩(SP) 1에 포함될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파일 복사 및 시스템 종료 개선
  2. SD Advance DMA(Direct Memory Access)사용시 데이터 전송률과 CPU 점유율 개선
  3. 엑스펫(ExFat) 지원, 플래쉬 메모리와 컨슈머 디바이스의 윈도우 파일 포멧
  4. BitLocker 개선
  5. 64비트 시스템의 EFI(Extensible Firmware Interface)개선
  6. 미팅 스페이스(Meeting Space)와 Remote Assistance Connection 개선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외신은 첫번째 베타버전이 7월 16일에 공개되지만 11월이면 RTM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 소식의 진위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안에 서비스팩1 베타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계속 작업중이라는 답변을 전해온 상태다.


덧. 오는 18일날 4박 5일 연휴가 나갑니다! 비스타 못 만져 본 지 오래되었는데, 매우 기다려지는군요. 새 포스팅도 기대해 주시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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