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The Inmates Are Running The Asylum)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인 앨랜 쿠퍼는 프로그래머들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놓았더군요.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저에게 '인터렉션(interaction : 상호작용) 디자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깨워 주는 책이네요.

내용들 중에서도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프로그래머들은 덩치좋은 고등학교 운동선수처럼 행동한다] 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가더군요. 약간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

아래는 책의 내용입니다.

아마도 우수한 프로그래머들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그들이 고등학교 운동선수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는 이유는 이 단어가 신체적인 힘과 덩치뿐만 아니라 미성숙함, 이기심, 경쟁심과 같은 함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프로그래머들이 이런 운동선수와 똑같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고등학생일때 운동선수처럼 발달된 신체는 갖지 못했어도, 남들보다 더 영민하고 똑똑한 두뇌와 잘 발달된 지적 능력을 타고 난 아이들이었다.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힘 있던 덩치들은 이제 예전에 자신의 먹이감에 불과했던 사람들의 수중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른이 되는 수모스러운 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의젓하고 점잖은 인간이 되며, 그들 중 많은 수가 내게(저자에게) 자신들의 청소년기 행동을 상당히 부끄러워 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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