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저는 블로그 소개나 홈 페이지의 프로필을 통해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고 적어 놓고 있습니다.
사춘기, 군 복무 시절, 불현듯 찾아오는 슬럼프, 그리고 고독함이 온 몸을 감싸는 이 계절… 이런 시기를 어떻게 하면 잘 흘려 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길 때 심리학 도서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읽는 것은 차분히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 스티브 도나휴 지음, 김명철 옮김/김영사 |
그런 ‘인생 설계’ 책 중에서도 ‘내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 책은 가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또한 새로운 인생관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 둥지 떠나기
- 밀고 당기는 힘을 따라 둥지 밖으로 나가라/ 정신적으로 둥지를 떠나라/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중요하다
- 두 번째 :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
- 당신의 나침반을 찾으라/ 나침반은 연습을 통해 더 정교해진다/ 하나의 끌림에서 또 다른 끌림으로
- 세 번째 :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행하기
- 육지에서는 적게, 바다 속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 당신의 껍질이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곳에 재능을 투자하라
- 네 번째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 치명적인 실수만 피하면 된다/ 실수는 빨리 하는 것이 낫다/ 실수에서 기회를 발견하라
- 다섯 번째 : 깊이 잠수하기
- 인생의 1퍼센트 시간만 깊이 잠수하라/ 수면 아래를 유심히 살피라/ 오래 숨 참는 법을 배우라
- 여섯 번째 : 집으로 돌아오기
- 집 없는 느낌을 가져보라/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라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삶의 태도들을 갖게 된다면 조금은 새롭게, 젊게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느 책이든 그렇지만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들입니다.
…균형 잡힌 자세로 매일 조금씩 걸어 보라. 의식의 초점을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옮기라. 뭐든지 생각을 앞세우려 하지 말고,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심장으로 느끼려 해보라. 당신이 무엇에 끌리는지 깨닫고, 가능하다면 그것을 따르라. 이 걷기 훈련을 할 시간이 없다면, 그저 가슴 위에 손을 얹고 가슴이 원하는 것을 느껴보라. 이처럼 단순한 훈련이 당신 가슴속 깊은 곳으로 부터 전해오는 신호들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66페이지 중에서 –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저자인 스티브 도나휴는 나름의 경험과 철학을 단단히 구축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삶에 대한 관념이나 방향은 주변 환경, 특히나 내가 가까이에서 접하는 지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이나 정치적인 측면 등에 의해 금방금방 바뀌곤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이 사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쩌면 저는 지금까지 패배주의에 물들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에게 정해진 운명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을 읽어도 큰 수확을 얻기는 힘들 겁니다. 이 책에서는 언제든지 내 행동으로 삶이 변화할 수 있으며 주도적으로 하루하루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에 꿈꾸던 것’을 모두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이 이끄는’ 장소와 할 일을 찾아서 달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것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볍게 읽어 보셔도 좋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