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트(WeNote)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 가는 길…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
블로그 간담회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회사를 마치고 오래간만에 강남으로 왔는데, 급하게 오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위노트… 위노트가 어떤 앱인지 모르고 간담회에 참석하기 싫어서 전날 저녁에 위노트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앱스토어에 나타나지 않아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로 참석하게 됐다.
선릉역 토즈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한 방에 찾아가지 못하고 엄청 헤맸다.
나는 최근 아티브S를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지도 앱은 물론이거니와 구글 맵까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앱이 없다…ㅠㅠ) 많이 힘들었다. 물론 홍대 부근에서 강남 쪽에 가는 것은 가까운 길은 아니지만, 퇴근 시간의 만원 지하철에서 몸을 섞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침부터 영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까지 시작. 꼭 행사가 있는 당일에는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해서 고생을 하곤 한다. 나의 좋지 않은 버릇. 선릉역 토즈가 있는 건물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엘레베이터까지 뭔가 공사중인 듯 위층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았다. 건강에 도움이 될 거야 하고 스스로 납득하며 9층까지 걸어올라갔다…
간담회 시작 – 위노트는 어떤 앱인가?
도착하니 이미 많은 TNM 블로거들이 자리에 앉아 위노트(WeNote) 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핵심 기능을 말하면, 여러 대의 모바일 장치에서 동시에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지금은 안드로이드만 보여 준다고 하는데, 테스트 중인 기기를 보니 아이패드도 지원하는 듯 했다.
윈도우 기반의 장비들과 잘 연동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강의나 세미나 등에 필요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윈도우 PC에서 방(회의 서버)을 만들어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들이 같은 방에 들어와 하나의 화면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물론 모바일 디바이스 내에서도 회의를 생성하고 주도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기거나 패닝할 때 리얼타임으로,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연동이 된다. 회의 기능이나 레코딩 했던 부분을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복사하거나 인쇄하지 않고(paperless)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규정한 탄소 감소 요구에 맞게 문서 협업을 할 수 있어서 이미 몇몇 곳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음성과 강의, 회의 내용을 레코딩하여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개발사 측에서는 1시간 동안 녹화하면 6MB 정도의 파일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어떤 파일 포맷으로 나오는지 궁금해 질문했더니, PDF를 다운로드해 다시 볼 수 있고, 음성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향후 위노트의 수익 구조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예상이 되는 부분이다. 시각적인 부분은 무료로 다시 볼 수 있게 할 것 같다. 하지만 회원 가입이나 앱 유료 구매를 통한 통합적인 다시보기(음성 지원)를 지원함으로써 무료 사용자와의 차이를 두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위노트? 사이버 강의를 위한 솔루션!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역시 윈도우 버전(관리자 화면) 쪽이다. 앞에서 시연하는 모습을 보니 같은 IP 대역에서 사용하는지?(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어떤 통합 아이디가 있어서 로그인해서 사용하는지 질문했더니 모든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프라이빗 환경을 구축하려면 서버 라이선스를 구매해 네트웍에 설치하여 활용하고, 일반 개인 유저들의 경우에는 공통의 접근 서버에 접근하여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된다고 한다.
- 로그인은 인증서버를 별도 운영, 클라이언트는 앱스토어를 통해서 다운로드
- 기업단위엔 라이선스 단위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용량 제한 등으로…
간담회에선 서버(윈도우서 동작) 개발은 많이 되었는데, 간담회에서는 조금 부분적인 기능들만 확인 가능했다. 계속 개발중인 듯 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청취자들의 경우 통제권한이 별로 없어서 인터렉티브한 환경을 구축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물론 일반적인 강의 청취 기능은 만족시키지만 테스트 버전이라 그런지 발표자와 청취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조금 빈약했다. 추후 음성이나 채팅 기능 등이 추가된다면 좀 더 멋진 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간담회에서 공통적인 의견으로 청취자들이 메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나왔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실시간 강의 소프트웨어: 위노트(WeNote)
위노트는 위스캔으로 유명한 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다. 강력한 문서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종이 없는 회의/강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위노트가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등장할 날이 기다려진다. 서비스 오픈이 그리 멀지 않았다곤 했지만 질 높은 소프트웨어 출시를 위해 좀 더 심사숙고하여 런칭하면 어떨까 한다.
여러 디바이스들에서 같은 화면/음성을 보여/들려주는 회의/강의 시스템… 간담회를 진행한 개발사 측에서는 대기업 N사나 D사 등에서 금방 베낄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위노트를 시연하기 얼마 전 싱가폴에 있는 회사에서 1월에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위노트와는 2달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좀 급하게 오픈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위스캔으로 다져진 기술이 장점이라고 한다. 이미지 로딩 속도나 패닝하는 속도가 남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거였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크로스 플랫폼 회의/강의 시스템 위노트. 간편한 사용성, 강력한 기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앱이 되었으면 좋겠다.
※ 위노트(WeNote) 블로그 간담회는 TNM의 지원을 받아 참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