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점점 여름의 더위가 짙어져 가고 있습니다. 요 근래에 시험이 끝나서 신나게 놀다가 이제서야 뭔가 시작해 보려는 마음을 먹고, 포스팅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009년 7월 1일)로 이곳 아크비스타(아크몬드의 비스타블로그)가 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4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린 후, 일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5주년을 자축하고 있으니, 눈물이 흐릅니다. ㅠ_ㅠb 이번 글은 제가 블로그를 하며 느낀 점들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
블로그로 얻은 것?
욕심쟁이~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하던 고등학교 3학년 때 ‘롱혼 블로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능 이후 몰입해서 포스팅 하던 작은 블로그가 지금까지 왔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처음으로 사람들의 댓글/트랙백을 받아 본 일, 블로그 어워드라는 것을 알게 되어 참가한 일, 블로그에 관련한 여러 이벤트에 참가한 일, PC잡지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올려본 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락을 받은 일…
포스팅 중인 글과 관련된 다른 블로그의 글들을 읽고, 열심히 글을 쓴 시간들.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경험을, 아크비스타와 함께 누려 왔습니다. 혼자였으면 가능했을까요?
바로 끊임없이 방문해 주시고 아크몬드를 불러 주신 방문객 분들 덕분에 지금의 아크비스타가 있습니다. 방문객과의 소통은 블로그로 얻은 큰 선물입니다.
블로그로 잃은 것!
블로깅을 위해서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하면 다른 하나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일입니다. 정보를 모으고, 포스팅을 하고, 댓글/트랙백에 답을 하는 일 모두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일입니다.
블로그를 ‘선택’한 분들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그에 따르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회의감을 느낀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오늘처럼 5주년을 맞은 기쁜 날 조차 ‘블로깅 하는 이 순간이 헛된 일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블로그를 통해 보냈던 시간들 덕분에 제가 지금 웃을 수 있습니다. 힘이 든 만큼 돌아오는 기쁨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도구, 블로그.
블로그가 좋아요
5주년 기념 포스팅을 하기 위해 혼자 신나서 노트에 여러 내용들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다시 내용을 돌아보니, 갑자기 부끄러워 지더군요. 요즘 제가 하는 일들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도구가 블로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바깥 세상에는 대단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와 같이 가진 지식이 옅고 어린 사람들은 좀처럼 어깨를 펼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작은 지식만으로도,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 제한 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짧은 지식인 만큼, 많은 태클(?)이 예상되지만, 그 과정 또한 즐겁지요^^
이런 블로그가 저를 지금까지 ‘아크몬드’라는 닉네임으로 있게 했습니다. 가~끔 칭찬을 듣기도 하고, 잘못한 일엔 날카로운 지적을 듣기도 합니다.
나를 닮아 가는 블로그, 블로그를 닮아 가는 나…. 블로그와 함께 한 5년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기쁨이 다음 5년 후에도 계속되어, 언젠가 10주년 기념 포스팅을 할 수 있으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계산해 보니 2014년이네요. 가늠도 안 되는군요 ㅋㅋ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롱혼블로그(아크비스타)와 아크몬드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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