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E7 베타 2를 설치하고 이것저것 둘러 보았습니다. 뭐 리뷰라고 보기에는 조금 미흡하고 그저 간단한 느낌 정도로 정리해 봅니다.

원래 제가 파폭에 조금 경도되어 있다보니 약간은 불공정한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

파폭과 대등하거나 더 나은 점들

  • 메뉴바를 축소하고 탭 위주로 구성된 UI는 처음엔 좀 어색하지만 웹 컨텐츠를 더 시원스럽게 볼 수 있게 해준다.
  • 즐겨찾기추가와 관리 그리고 즐겨찾기가 표시되는 방식(오버랩 형식으로도 도킹형식으로도 표시 가능)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또 편리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RSS 추가/관리는 파폭의 Live Bookmark 보다 훨씬 낫다. Live Bookmark는 제목만 보고 블로그 포스트를 열어 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지만 IE7은 티저(teaser)도 볼 수 있으므로 더 낫다.

파폭에 못미치는 것들

  • 탭 로딩속도가 조금 느리다.
  • 탭을 열개 정도 열었더니 메모리 점유가 150메가까지 올라간다. 파폭도 메모리 점유가 상당한데 IE7은 좀 더 심하다.
  • 결정적으로 파폭의 확장기능을  따라갈 수가 없다. 확장기능에 해당하는 것이 IE7의 add-on 이고 또 MS는 IE Add-on 사이트를 만들었지만, 파폭의 다양한 사용자 참여에 의한 확장기능의 배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파폭은 사이트 접근 패스워드를 관리할 수 있지만 IE7엔 관리기능은 없는 것 같다.
  • 웹 표준과 CSS 버그 문제는 많이 개선됐지만, 파폭으로는 아무 이상 없는 사이트가 IE6/IE7 에서는 여전히 깨지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인 느낌은 IE7은 IE6보다는 분명히 낫지만 파이어 폭스에 대한 경쟁력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되야 할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IE7 베타 2 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업그레이드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군요(우리나라에서는 IE 없으면 접근이 안되는 사이트가 많으므로 파폭, IE 둘다 있어야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다시 IE6로 되돌아 갔는데 이유는 아버님의 유일한 낙을 막을 수가 없어서입니다. 내가 나가서 일하는 동안 한게임 바둑으로 소일하시는데 IE 7으로는 접근이 안되는 군요.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서 버전을 IE6로 강제해 봤는데도 안되는 거로 봐서 ActiveX와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어떻게 해 볼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흠... IE6 보다는 많이 낫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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