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 하정미 지음/마음세상 |
졸업식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 ‘지금은 연애중’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2010년 블로그산업협회 TOP100블로거로 선정된 하정미의 『지금은 연애중』. 3년간 연애블로그 '버섯공주세계정복'에 올려온 글을 모은 것이다. 남자친구와 7년간 연애를 하며 겪은 경험담을 재미있게 풀어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즈음은 연애 풍조 속에서 지금의 연인과 오랫동안 예쁘게 연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도록 이끈다.
저자는 유명한 연애(연예가 아님) 블로거입니다. 버섯공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저자가 몇년 간 긴 사랑을 하며 느낀 점과 자신과 연인과의 거리를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을 꼼꼼히 적어 놓았습니다.
연인 사이 뭐든지 OK? 아뇨. 아무리 가까운 가족 사이라 할 지라도 지켜 야 할 도리가 있고 예의가 있듯, 연인 사이도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88p
단 한 번의 싸움 없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연인 사이의 다툼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하나로 생각한다면 그싸움도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113p
남자와 달리 여자는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스킨십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114p
연인 사이, 서로가 서로에게 반한 이유를 알고 서로의 마음속에 새겨두면 오래오래 예쁘게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8p
진심을 다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진심을 다하기에, 후회없이 순간 순간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늘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55p
연애 초반, 어느 순간 정적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연애 초반이기에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정적이라 생각됩니다. 그 정적을 두려워할 필요도, 어색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상대가 먼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될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내가 때론 개그맨이 되기도 하고, 가수가 되기도 하며 먼저 웃음을 유도하는 멋진 관객이 되어 까르르 웃어주는 건 어떨까요? 254p지금은 연애중 – 알라딘
어쩌면 연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보여지는 뒷이야기까지 조곤조곤 풀어 놓았습니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글은 특별한 경력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나 겪을 수 있는 체험에서 비롯된 것도 아닙니다. 저자의 연애 경험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좀 더 현명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의 가치는 누구도 측정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겪은 일이 훗날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소소한 일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많은 블로거가 버섯공주님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책 한 권 집필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즐기고 느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계사고] 이공계 직장인이 멋지게 사는 법 (2) | 2012.06.02 |
---|---|
업무체력: 1일 30분 연봉을 올려주는 건강 습관 (0) | 2012.04.11 |
아이린: 어느 기지촌 소녀의 사랑이야기 (2) | 2011.11.20 |
머니야?머니야!는 어떻게 1억을 벌었을까? (2) | 2011.09.24 |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내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0) | 2011.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