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선 마이크로 시스템, 구글, IBM 등 IT기업들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여러 서비스(구글 캘린더,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 포토샵 온라인 등)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뭘까요?
또, 무엇을 구름이라고 한 것일까요?
구름에서 컴퓨팅 자원을 끌어 와서 다양한 환경에서 내가 원하는 작업을 가능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놓은 것을 구름(Cloud)으로 보고, 사용자는 PC, 휴대폰, PDA 등 컴퓨팅이 가능한 단말기를 통해 구름에 접속해서 원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 데이터센터는 사용자 개개인의 PC 또는 서버들의 집합으로 수많은 컴퓨팅 자원들이 모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 집합체가 엄청난 컴퓨팅 성능을 보여 준다는 것은 기존의 그리드 컴퓨팅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차이가 좀 있습니다.
기존의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은 많은 컴퓨터들을 묶어서 하나의 컴퓨터처럼 보고 분산 처리를 하는 방식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모여진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히 배분하여 공급하는 방식으로 좀 더 개인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인터넷의 ‘서버’ - ‘클라이언트’ 관계가 아닌, ‘구름’ - ‘사용자’ 간의 관계입니다. 단순히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액세스 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의 컴퓨팅 능력을 얻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고성능 기기를 이용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정도의 기기에서도 구름에 접속해서 높은 자원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가능해 집니다. 대단하죠.
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빨라진 인터넷 환경 덕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2008년의 이슈인 그린 IT에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IT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서버를 구축하고, 또 그에 따른 유지/보수를 위해 많은 기기, 전력, 인력 등이 투입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이미 구축되어 있는 ‘구름’에서 컴퓨팅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기만 하면 되기에, 서버 한 대 없이도 IT기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사용한 사례가 우리 나라에도 있습니다. 바로 클루넷(구 위즈솔루션)의 CCN(Cloud Computing Network)입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인터넷 생중계(SBS)에 사용되었던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 생중계에 쓰인 기술은 CCN으로, 인터넷 상에 분산된 리소스를 하나로 통합해서 가상의 대형 네트워크 및 컴퓨터를 만들어서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클루넷의 Cloud Computing Network 구성도
기존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은 사용자에게 가장 빠르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선택해서 컨텐츠(동영상 등)를 내려받는 기술이었다면, 클루넷의 CCN은 이 CDN에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적용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CCN은 기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에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위치한 서버와 고속 네트워크 자원을 보유한 이용자들을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해 만든 가상 네트워크 자원을 일반 사용자가 대용량 파일, VOD 서비스 등을 요청할 때 분배해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CDN 방식보다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CDN 서비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HD급 영상을 스트리밍방식으로 전송하기 위해선 기존의 CDN 방식으론 엄청난 비용으로 인해 서비스가 거의 불가능했지만, CCN 방식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해 집니다. 또 고품질 콘텐츠 전송이 필요한 게임, VOD, UCC 업체들의 서비스 비용을 크게 낮출 수도 있습니다.
기사: 디지털타임스
CCN을 도입한 클루넷과 같이, 우리 나라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을 사용한 서비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구름이 손에 잡힐 때까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컴퓨팅을 누릴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 방법을 조금은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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