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블로거(PROBLOGGER) 도서의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위드블로그 베타 테스터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고, 있어도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서 리뷰할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그나마 신청했던 도서 몇 권도 리뷰어에 선정되지 못해서 위드블로그에 올라오는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만족해야 했지요.
그러던 지난 해 12월 말, ‘프로블로거’ 리뷰어를 모집하더군요. 평소에 Problogger.net 와 Chrisg.com 블로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어서, 그 블로거들이 펴낸 ‘PROBLOGGER’라는 책이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함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Plan9 블로그의 운영자 우성섭(닉네임 주성치)님께서 번역한 책이라는 말을 듣고 더욱 갖고 싶더군요. 곧바로 리뷰를 신청했지요.
하지만 이 책 또한 5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했고, 저는 짧은 응모 댓글만 달았기 때문에 또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리뷰어 발표 날에 e메일로 온 ‘축하합니다’ 메시지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며칠 뒤 집에 프로블로거 도서가 도착해서, 읽기를 시작했지요.
프로블로거는 억대의 블로그 수입을 올리고 있는 대런 로우즈(Darren Rowse)와 크리스 개럿(Chris Garrett)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구글 애드센스 완전정복’ 이라는 블로그 관련 서적을 펴낸 우성섭님이 번역한 책입니다.
(책의 구성 및 세부 정보는 알라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출퇴근 길에 지하철 안에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무게가 들고 다니기 딱 좋아서, 손때를 많이 묻혀 줬지요. ‘블로깅만 하고 살 수 없을까’ 하는 저의 오랜 의문에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 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았던 부분
프로블로거 또한 기존의 블로그를 다루는 서적과 같이 ‘블로그 생성’에서 부터 ‘성공 블로그로 만들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블로거를 읽고 좋았던 점은 ‘억’소리 나는 블로거인 대런 로우즈(Darren Rowse)와 크리스 개럿(Chris Garrett)만의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들은 성공한 블로거임이 틀림 없으니까요.
1.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뭔가 다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뭔가 다릅니다. 대런 로우즈(Darren Rowse)와 크리스 개럿(Chris Garrett) 또한 성공한 블로거로 저와 같은 블로거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 주더군요. 가슴 속에 어떤 열망을 품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 크리스와 대런이 전해 주는 알짜 정보
기술적인 부분(블로그 디자인, 검색엔진 최적화)뿐 아니라, 어떻게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또 유지하는지에 대한 정보들이 나와 있습니다. 기존에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와 어느 블로그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경험이 녹아 있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 니치 블로그 브랜딩(틈새 공략), 블로그 글쓰기 팁(주제,빈도,유형), 수익 전략 그리고 구독자와 블로거 모두에게 가치 있는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까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쉬웠던 부분
블로그 히어로즈에 이은 프로블로거. 모두 번역서입니다.
1.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외국 한정’ 이야기가 존재
외국 블로거들에 의해 지어진 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도 태터앤미디어와 같은 네트워크라든지, 올블릿과 같은 수익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블로거들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통로는 해외에 비해 상당히 좁고, 블로그 매매나 블로그 네트워크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걸음마 단계에 있어서, 우리의 현실과는 잘 맞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성공한’ 블로거들이 여럿 나와야 하겠지요? 저도 분발해겠네요. ^^
2. ‘블로그를 만드는 법’과 같은 지루한 이야기
제가 블로그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러한 서적을 읽을 때마다 꼭 나오는 것이 ‘블로그 생성은 이러이러하게…’로 시작하는 지루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나온 블로그 관련 서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책의 구성으로 말하면 3장 ‘블로그 만들기’ 그리고 6장 ‘블로그 매매’ 부분이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얻은 것
블로그 수입을 내가 원하는 대로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프로블로거를 읽고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해 봐야 하겠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성공한 블로그를 만들어 가는 방법과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좋은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은 ‘미래를 위해 블로그에 좀 더 투자하자’ 였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해 왔던 것처럼 단순히 새롭고 쓸만한 정보를 끄적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실험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크비스타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에 프로블로거에서 얻은 것들을 적용해 나가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프로 블로거 2가 나온다면?
혹시나 프로블로거 2가 나온다면 그때는 국내의 많은 블로거들이 성공 사례로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대열에 끼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크몬드의 부족한 포스트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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