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면 가끔 제 아이디나 블로그 주소를 google이나 allblog, eolin 등에 검색해 보곤 합니다. 요즘은 작년 군입대 이후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검색 결과가 많이 나타나진 않더군요. 그런데 그 검색 결과 중에서 '태터앤미디어...'이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뭘까 하고 클릭해 보니 이거, 그냥 넘어갈 포스트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TnC(태터앤컴퍼니)에서 추진하는 새 마케팅 사업으로, 블로거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새 마케팅 사업에 관한 글이더군요. 태터앤미디어라는 이름의 공식사이트까지 있었습니다. 사이트를 둘러 보던 중 제 블로그가 보이자 그제서야 생각이 났죠. =_=; 예전에 팔글의 이삼구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팀 블로그라는 사실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늑돌이님과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큰 형태로 진행되는 것 같아 놀랐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Tatter & Media

태터앤미디어 이미지 (출처: Veracious Information)


태터앤미디어가 아크비스타(아크몬드의 비스타블로그)에 주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기회'이자 '행운'이기 때문이죠. 단순히 방문객이 많다라든지 인지도가 있다는 이유로 인정받았다는 것 이상의 대우입니다.

바로 아크비스타의 '브랜드'를 성장시켜 줄 스폰서가 되어 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메인화면에 나오는 말처럼 '블로그를 쓰는 것 만으로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게 된 거죠.

블로그를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꿈 같은 일이 조금씩 실현되는 듯 합니다. 킬크로그님 말처럼 구글의 애드센스, 다음의 애드클릭스와 같은 단순 '광고 삽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파트너로써 블로거와 기업을 연결해 서로의 이익을 가져다 주는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ty's nest 블로거님 말대로 광고 유치가 되면 중개를 해 준 TnC와도 수익을 나눌 수 있으니 정말 Win-Win 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people처음 제가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끄적일 때만 해도 블로깅은 여가 활동이자 새로 알게 된 정보를 기록해 놓은 공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알려지기 시작하고 조금씩 방문자가 늘어감에 따라 제 블로그는 단순히 기록이 아닌 서로서로의 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블로그가 오래 된(?) 만큼 포스팅 실력도 조금은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멋진 일들이 하나 둘 생겨났죠. 책에 소개되고, 각종 웹사이트에 링크되고, 상을 받는 일 까지 생겼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인터넷 속에서 블로그의 힘이 커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구경하고, 스스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참여가 참여를 낳은 결과 블로그계(블로고스피어)도 성장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웹사이트의 작은 변형이 아닌 하나의 매체, 그 자체로서 기능을 다 할 겁니다. 그저 다른 미약한 서비스들 처럼 유행이 끝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태터앤미디어는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시작한 저에게 아주 의미 깊은 스폰서입니다. Tatter&Media(태터앤미디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멋진 블로그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태터앤미디어의 초기 파트너로 선택된 11명에 제가 들어간 것도 또한 행운입니다. 앞으로 아크비스타와 태터앤미디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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