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운영체제인 롱혼의 기능 중 가장 핵심적인 변화인 WinFS라는 파일 시스템의 내용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에 비해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롱혼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 향상은 WinFS라고 불리는 데이터 저장 시스템인데, 자신의 PC 내에 있는 정보를 훨씬 쉽게 찾고 볼 수 있게하는 기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및 엔트프라이즈 관리 파트의 수석 부사장 Bob Muglia는 그동안 여러가지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WinFS에 대해 기존의 파일 시스템인 NTFS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호환이 가능한 형태의 파일 시스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는 WinFS는 NTFS를 사용하는 것으로, NTFS는 이미 훌륭한 성능과 기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NTFS 기반으로 WinFS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파일시스템과 새로운 파일시스템의 공존은 사용자들이 롱혼으로 OS를 변경하는데 매주 중요한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파일 시스템은 현재 사용중인 Windows 기반의 PC의 데이터 저장방식을 송두리째 바구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어 사용자 기반 자체의 붕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롱혼용 어플리케이션들은 기존의 OS와의 호환성 문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다양한 상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NTFS는 유일한 WinFS와 호환 가능한 컴포넌트가 될 예정인데, WinFS는 SQL Server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쿼리 기능을 지원하게 되고, XML에 기반한 데이터 레이블링 기능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말에 LA에서 열릴 개발자 회의에서 WinFS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좀 더 상세하게 밝힐 예정입니다. 이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일반 사용자들이 새로운 파일시스템의 장점을 이용할 것인가를 설명하게 됩니다.

이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버전의 롱혼을 나누어 줄 예정이며, 이와 함께 2004년 하반기에 공개할 Visual Studio.Net 및 SQL Server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기서 롱혼에 통합된 Indigo라는 웹서비스의 실체와 Avalon으로 명명된 그래픽 및 프리젠테이션 시스템의 대략적인 것들을 공개하게 됩니다.

WinFS에서 아직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할 것인가인데, 일반적으로 데이터베이스는 은행 계좌정보처럼 주로 숫자에 가까운 데이터들을 이용할 때에 많이 사용되어왔고, 기존의 파일 시스템은 문서 중심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비구조화된 데이터 타입들을 이용해 왔다는 것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 문제로 인해 다른 종류의 파일 저장 시스템에서 어떻게 정보를 가져올 것인가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WinFS는 비구조화된 문서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저장된 데이터를 일반적인 형태의 저장방식으로 묶어내야하는 숙제를 가지게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것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다면 놀라운 데이터의 호환성과 향상된 파일 검색 및 뷰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Bob Muglia는 현재의 어플리케이션의 데이터는 해당 어플리케이션만의 것이지만, 이후에는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정보의 공유가 놀랍도록 향상된다고 말했습니다.

WinFS를 이용하면 어플리케이션들의 기능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은 메일 서버, 데이터베이스,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등의 다른 종류의 정보 저장소에 저장된 다른 데이터들을 동시에 연결하여 작업이 가능합니다.

검색에 있어서도 메타데이터라고 불리는 정보 저장 메카니즘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메타데이터는 현재 OS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정보 외에도 내용과 키워드 등의 정보를 같이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 이미지라면 누구랑 찍은 사진인지, 어떤 이벤트로 찍은 사진인지 등의 추가적인 정보들로 검색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WinFS의 필요성은 현재 끝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용량과 관련이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1 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는 그리 멀지 않은 얘기이고, 그 엄청난 데이터들 중에서 원하는 정보의 일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검색이나 쿼리와 같은 좀 더 다양한 정보 검색 방법들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난 가장 어려운 결단 중 하나라고 보여지는 작업이며, 이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검색 서비스와도 연결되는 것인 만큼 롱혼의 중요한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중 하나가 WinFS일 것이라는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출처 : 컴사모( http://www.comsamo.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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