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초조합니다. 17일 최상의 상태로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일 수능시험 치르는 고3 아들에게라는 한 어머니의 편지는 정말 마음에 와닿는군요.
더도 말고 그동안 노력 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걱정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 수능 하루 전날 절을 찾아 기도
드리는 수험생 ⓒ 오마이뉴스

힘들지?
그래. 힘들거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긴장이 안 된다며 허허 웃던 너였는데 막상 코앞에 닥치니 너의 마음도 편하지는 못할 거야.

네가 지금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쌓은 지식을 총 결산하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네 인생의 재도약의 시점으로 삼을 관문 앞에 섰으니 얼마나 긴장이 되고 힘들겠니.

더군다나 네가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학교에서 치르던 시험을 크게 줄었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교육비전2002: 새 학교문화 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입시제도가 많이 바뀌어, 일부 학생들에게는 유리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지.

여전히 수능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하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일찍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니 마음을 짓누르는 부담감을 어찌 떨칠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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