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클라우드 세상을 향한 구글의 또 다른 야심작: 구글 크롬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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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OS – 코이케 료지, 나카지마 사토시, 이토우 치히로, 오오타 쇼고, 마에다 히사코, 무카이 료지 공저(한빛미디어)

구글 크롬 OS - 10점
코이케 료지 외 지음, 이영희 옮김/한빛미디어

저는 운영체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위드블로그를 통해 구글 크롬 OS(Google Chrome OS)라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구글 크롬 OS, HTML5 등에 이름난 6인의 저자가 함께 집필한 것입니다.

이 책을 구성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크롬 OS를 통한 구글의 전략
  • 크롬 OS 실행 및 사용법
  • 크롬 OS 관련 최신 기술
  • 크롬 OS와 HTML5 등 미래 이야기

저는 이런 내용들 중에서도 서론에서 나오는 ‘특별 기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 내에서 크롬 OS가 가지는 목표와 현 상황경영 전략 측면에서 분석한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과 크롬 OS의 사명”, “왜 구글은 크롬 OS를 무료로 제공할까”가 흥미로웠습니다.

 

크롬은 명확한 설계와 함께 명확한 메시지를 제공하는 단순한 브라우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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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은 구글이 지향하는 검색 서비스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를 포섭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있다. 실제로 구글 제품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하고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애플리케이션 처리에 주력하고 있는 MS(Microsoft)의 IE(Internet Explorer)나 모질라 프로젝트(Mozilla Project)의 파이어폭스(Firefox)등과 같이 풍부한 표시 기능이 충분히 지원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크롬은 명확한 설계와 함께 명확한 메시지를 제공하는 단순한 브라우저일 뿐이다.

그러나 보급 상황을 보면 알다시피 크롬은 자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크롬 비즈니스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러한 의도에서 투입한 것이 크롬 OS이며, 노트북에 탑재하여 크롬 브라우저 환경을 보급해 줌으로써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즉 구글은 크롬을 OS에 편성함으로써 ‘보급 확산’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특별 기고 1_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과 크롬 OS의 사명 – 코이케 료지(구글 크롬 OS 22~23페이지 인용)

구글 크롬 OS가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크롬 OS가 구글의 사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플랫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넷북과 같은 기존 시장은 애플과 MS에 의해 꼼짝달싹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 뜨거워지고 있는 태블릿 PC 틈새시장에서 크롬 OS를 통한 저렴하고 빠른 기기 제공을 통해 구글(제 3의 대안)의 점유율을 높이고, 뒤따라오는 자신의 클라우드 사업이나 검색 사업의 상승효과를 노리는 점이 이 책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크롬 OS와 안드로이드의 협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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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블릿 PC시장의 패권 분쟁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로, MS가 태블릿 PC로 대응하며 약간 폐쇄적인 MPA 모델(마이크로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고 있다. 이것에 대항하여 구글도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태블릿 PC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구축된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SaaS 모델을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롬 OS가 중요하다. 크롬 OS는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둔 웹 OS다. 웹 OS는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둔 웹 OS다. 웹 OS는 기본적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브라우저 위에서 동작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지원하는 하드웨어 종류는 매우 적다. (중략) 만약 3G 데이터나 전화 기능 등을 탑재하고자 한다면 메이커 스스로 해당 기능을 크롬 OS에 추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때에 따라서는 당초에 기획했던 순간 실행이나 장기간 사용이라고 하는 장점을 잃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는 전략면에서 각각의 상생의 영역을 명확히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전략은 태블릿 PC 시장에서 기존 타사의 폐쇄적인 MPA 모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크롬 OS를 보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존의 MPA 모델에 좌지우지되면 구글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계 단말뿐이다. 클라우드 사업이나 검색 사업의 상승효과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으므로 크롬 OS에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특별 기고 1_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과 크롬 OS의 사명 – 코이케 료지(구글 크롬 OS 28~29페이지 인용)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은 날카로운 시선들이 책에 존재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한번 더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과 미래 분석에 있어서는 구글 내부 관계자들과 같은 높은 분석력을 보이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구글의 목표: 인터넷 사용자, 인류의 인터넷 의존도를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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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HTML5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브라우저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보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크롬 OS는 그것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리눅스가 윈도우에 대항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측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될 가능성은 제로로 생각해도 좋다.(중략)

주목 해야 할 것은 구글이 크롬 OS나 크롬 브라우저의 시장 점유율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실제로 브라우저는 사파리나 파이어폭스 혹은 IE도 상관없다, 거기서 사용되는 주요한 웹 애플리케이션과 그 인프라를 구글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검색 관련 수익은 저절로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 기고 2_ 왜 구글은 크롬 OS를 무료로 제공할까? – 나카지마사토시(구글 크롬 OS 35페이지 인용)

구글의 목표인 인터넷 사용자, 인류의 인터넷 의존도를 높이는 문제에 있어 인터넷 트래픽이 급격하게 모바일로 옮겨져 가는 지금, 크롬 OS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무한 경쟁 체제인 요즘… 윈도우 + 폰 7 뿐 아니라, 맥OS + iOS, 크롬 OS + 안드로이드 등에 걸쳐 다양한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크롬 OS,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준 위드블로그 팀에 감사 메시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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