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아나로그 블로그의 운영자이신 ‘아나로그맨’ 님이 넘겨 주신 바톤을 이어 받은 것입니다. 오래간만의 릴레이 포스팅인데요, 2006년도에 ‘뇌 구조’ 바톤을 한 이후로 처음입니다. 중간중간에 릴레이를 할 기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곳 아크비스타에는 기회가 없었거든요.

이전(2007년)에도 이번 글과 똑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제2의 윈도우 Me?’라는 글인데요, 이제는 논란거리조차 되지 않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초반에 언론에 의해 무참히 공격(가격, 호환성 문제) 당하고, 이후에는 윈도우 XP와 차이를 두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 덕분에, 훌륭하게(?) 실패한 윈도우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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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윈도우 비스타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것과 ‘나쁜’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임의로 실행되는 수많은 멀웨어들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지난날에 비하면, 적어도 윈도우 비스타로 인해 보안 위협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신의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월등히 향상된 안정성을 본다면, 쓸만한 운영체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끔 임시 인터넷 파일 등만 지워 준다면, 별도의 최적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평균적인 속도는 늘 유지해 줍니다. 과연 많은 분들이 윈도우 비스타를 제대로 사용해 보고 ‘나쁘다’고 평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내가 그 동안 사용했던 것과 달라서, 싫어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지난 모하비 프로젝트(Mojave Project)에서도 나타났듯이, 사람들의 편견은 무섭습니다. 6년간의 기나긴 개발 끝에 태어난 새로운 운영체제는, 그 끝을 흐릿하게 하고 다음 운영체제로 슬프게 ‘바톤’만 념겨 준 셈이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binder 2004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수많은 릴레이 포스트들을 봐 왔습니다. 그 때마다 다른 분들에게 바톤을 넘기기가 미안하더군요. 별도의 주자 선정은 없습니다. 정말 이 릴레이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댓글로 의사를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편견타파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독서릴레이 + 새 릴레이 시작, 편견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편견타파 릴레이]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님 : [편견타파 릴레이]생각이 없는 생각하는사람?
  6. White Rain님 : [편견타파 릴레이]남자가 팩하면 별난 사람?
  7. 코로돼지님 : [편견타파 릴레이] 고양이 키우면 유산해?
  8. 영웅전쟁님 : 왼손잡이의 편견에서 벗어나자...[편견타파 릴레이]
  9. 아이미슈님 :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여자라고 어리다고 냅다 반말부터?
  10. leebok님 :  [편견타파릴레이]수학을 잘해야 과학자가 될수 있나요?
  11. 미국얄개님 : 편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중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
  12. 예스비님 : 편견타파 릴레이_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13. 엔시스님 : 편견타파 릴레이, 해킹할 수 있어요?
  14. 따뜻한 카리스마님 : 행복에 대한 편견-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
  15. 아나로그맨님 : 수억을 떼먹고 도망간 사람을 후원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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