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거제도 생활이 끝나고, 지금은 부산에 있습니다.
제대 후에 여러 가지 경험들을 많이 늘려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일, 몸 건강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하고 힘든 일이었지만 중공업 쪽 경험이 많은 친구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폰카메라로 간간이 찍었던 내용들을 올려 봅니다.
▲숙소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부리나케 회사로 달려갑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식당이 여러 곳이랍니다) 빨리 아침을 먹고,
▲사무실까지 이동해서 복장착용을 합니다.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는 필수죠.
▲이러한 구조물을 '족장'이라고 하는데, 족장이 쓰이지 않는 선박이 없답니다. 이 족장을 해체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선박 바깥으로 나와 담배 한개피의 휴식을 취합니다. 저는 갈증이 너무 나서 물을 엄청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사진에 있는 고개 숙인 아저씨(?)는 저희와 같은 시기에 일을 시작한 분입니다. 중공업 일은 몸을 많이 쓰는 일이니 쉬는 시간마다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껴야 하죠.
▲시간을 보니 점심 시간에 찍은 사진이네요. 인명사고가 잦은 중공업 현장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안전'을 많이 부르짖습니다. 아침에 조회를 할 때도 '누가 어떻게 다쳤고 죽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할 만큼 살벌한 분위기랍니다.
회사 정문에 있는 무재해 목표 300일 중에 일주일을 잘 넘지 못하더군요.
몸에 아무런 탈 없이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일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짐을 쌉니다.
이번에도 추억 하나가 늘었습니다.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얼마나 기분좋은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친구와 관계가 돈독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조금 휴식을 취하고 미뤄둔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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