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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08년도 달력은 필요가 없어졌군요?

많은 분들에게 뜻깊은 해였던 2008년도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앞으로 몇 시간 뒤면, 새해를 맞게 됩니다. 며칠 전(28일)에는 블로그 결산을 했었는데요, 오늘이 오기 전에는 연말이라는 인식이 옅었습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예정을 세워 놓으셨나요? 저는 먼저 학업(복학)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윈도우 7 블로그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날카로워진 상태로 다짐한 바를 적었습니다. 다시 읽어 보니 어설픔에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하지만 다짐은 단단하게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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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직전과 같은 심리상태입니다

2008년 마지막 날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2008년 5월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 때는 군대를 전역한다는 꿈에 부풀어, 일과가 끝난 밤마다 좁은 독서대 앞에서 열중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를 하고 나서는 오로지 비스타 블로그에 글만 썼습니다.(비스타블로그 역사상 가장 많은 글이 올 6월 한 달 동안 작성됨)

하지만 여러 계획이 무산되고, 이곳 저곳을 떠돌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충격적인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쳐서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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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2009년에도 그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두렵습니다.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 것들이,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런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은 옵니다. 제가 풀지 못했던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이던 그렇지 못하던 간에 마음 속으로 깨달은 것은 있었습니다. 내 속의 불안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이 시간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도, 한가로이 거리를 걷는 것도, 친구들과 잡담을 하는 것 모두가 중요하고 또 소중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잘못은 다 잊고 싶지만, 그래선 안 된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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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더 꼼꼼히 살아간다는 느낌으로…

2009년에는 더 멋진 나로 있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부질없는 것에 매달리지 않을 겁니다. 나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겉똑똑이가 아니라 참똑똑이가 되기 위해 시간을 아끼고 싶습니다. 지금껏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이 시간을 헛되이 쓴 것 이니 만큼, 여러 도구와 방법을 이용해 나만의 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내년에는 올해에 가져오지 못했던 행운까지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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