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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위드블로그 소개 페이지
지난 번의 ‘프로블로거’에 이어 두 번째 위드블로그 캠페인 참여로 받은 ‘이니시에이션 러브’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일은 즐겁습니다.
하지만 평소 IT, 심리학 책만 주로 읽다가 소설을 읽고 느낌을 말하려니 조금 떨리네요. 아래에 적은 서적 리뷰는 존칭을 생략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애 소설 - 이니시에이션 러브
처음 책을 받았던 것은 지난 2월 6일. 개봉했을 때 표지가 참 예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에 대해 기대가 커졌다. 책을 주르르 넘겨 보니 255페이지 정도로, 짧은 양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첫 장 부터 흥미롭게 읽기를 시작해서, 절반(side-A)을 읽고 side-B(또 다른 절반)로 넘어갈 시점에, 과연 이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side-B까지 모두 읽고도 이 책에 대해 이해가 모두 되지 않았다.
뭐랄까… 등장인물은 동일한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위화감이 있었다고 할까?
답답한 마음에 바로 뒤쪽에 있는 작품에 대한 트릭 설명 부분을 읽었다. 이 책을 ‘반드시 두 번 읽고 싶어지는 소설’이라고 했는데, side-A와 B에 교묘한 속임수가 있어서 전부 이해하기 위해선 그럴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곤 다시 처음부터 읽는 일을 시작했는데, 해설을 읽어 가며 side-A와 B가 엇갈리고 교차되는 부분을 다 이해했을 때는 마음 한켠에 아련한 아픔만 남았다.(아래쪽에 설명)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오로지 위드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짤막한 설명문만 읽었던 나는 이 책을 펼쳤을 때 ‘과연 어떤 미스테리가 펼쳐질 것인가?’ 하는 기대와 호기심이 있었다.
그렇지만 책을 덮은 순간 첫사랑은 실패하고야 마는 것인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마치 최근에 감상한 영화 ‘키친’ 상영이 끝나고 환해진 영화관을 걸어 내려올 때의 기분과 흡사했다.
사랑의 통과 의례
이 책의 제목은 이니시에이션 러브(Initiation love)로, 통과 의례[通過儀禮, passage rites]와 같은 사랑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 연애를 할 때 ‘절대적’인 사랑을 믿지만 결국 세상엔 절대적인 것은 없다. 그것을 알게 해 주는 과정이 바로 이니시에이션 러브라는 것이다.
평범한 남자가 우연찮은 기회로 멋진 여성을 만나, 서툴지만 여러 추억(여름-바다, 겨울-크리스마스)을 만들며 사랑을 키운다.
그러다 그는 먼 곳으로 발령받게 되어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되어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 이런 흐름을 갖고 있었다.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이다.
첫 사랑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 책은 너무도 현실적인 것 같다. 이 책은 당신이 기대하는 순수한 결말은 없다는 것을 속삭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리고 숨겨진 장치(인물, 시간의 비틀림)가 있고, 추가적으로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 일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에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연애 소설을 애독하는 분을 위해서라도 좋다는 평을 내리고 싶었지만 미스터리와 사랑 이야기 모두 부족한 느낌만 남아서 쉽사리 추천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책 내용을 탐구하지 않고, side-A의 순수하고, 행복한 결말만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side-B는 제쳐 두고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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